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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디자이너 엄마의 리얼한 하루 일상일상 2025. 5. 7. 16:52반응형

프리랜서 디자이너 엄마의 리얼한 하루 일상 - 현실 속 밸런스를 지키는 법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겉보기엔 자유로워 보이지만 막상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훨씬 치열하고 정교한 루틴이 필요하다는 걸 매일 느낍니다.
여기에 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해서, 디자인 작업과 육아, 집안일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나만의 하루 일상을 정말 구구절절하게 기록해보려고 해요.
누군가는 이렇게 바쁜 와중에 일을 어떻게 하냐고 묻기도 해요.
사실 저도 완벽하진 않아요.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정해진 시간 속에서 최대한 집중해서 일하고
일이 없는 시간에는 포트폴리오 정리나 블로그 글 쓰기, 운동과 가족 돌봄으로 하루를 채우면서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균형을 함께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저처럼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가정을 함께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께 공감과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아침 루틴 - 아이 등교, 헬스장 인터벌러닝으로 리셋
매일 아침은 전쟁처럼 시작돼요.
8시 30분이면 첫째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8시 50분에는 둘째를 어린이집에 등원시켜요.
바쁜 아침 시간에는 아침밥도 차려야 하고, 아이들 등교 준비물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야 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솔직히 어떤 날은 아이 휴대폰을 어디 뒀는지 몰라 온 집안을 뒤지고, 어떤 날은 둘째가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떼쓰기도 하죠.
하지만 두 아이를 무사히 보내고 나면, 진짜 내 시간이 시작됩니다.
둘째 등원 후 9시 쯔음 바로 단지 내 헬스장으로 향합니다.
매일 40분씩 인터벌 러닝을 하며 몸을 깨우는 이 시간이 제게는 정말 소중한 ‘리셋 타임’이에요.
러닝머신 위에서 땀 흘리며 음악을 듣는 이 시간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하루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을 거예요.

오전 집중 시간 - 디자인 메인 작업과 클라이언트 업무
샤워 후 10시부터는 본격적인 업무 모드에 들어갑니다.
보통 오전 시간은 집중력이 가장 높은 때라, 이때 주요 디자인 작업을 몰아서 하려고 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의뢰받은 브랜드 디자인, 명함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들을 수행하는데,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과 감성을 정확히 파악해내는 게 핵심이에요. 저마다 말투도 다르고, 요구하는 기준도 다르기 때문에 소통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지만, 일이 끝난 후 “너무 마음에 들어요!”라는 말 한 마디 들으면 피로가 확 사라지죠.
또, 오전 시간에는 클라이언트에게 시안 전달이나 수정 피드백 확인, 견적서나 계약서 작성 등의 행정적인 업무도 함께 처리합니다. 디자인 일은 손으로 하는 일만이 아니라, 꾸준한 소통과 기록, 정리가 병행돼야 가능한 일이에요.

점심 이후 - 남는 시간엔 포트폴리오 정리와 블로그 글쓰기
점심은 대충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해요. 샐러드나 토스트, 전날 남은 반찬으로 챙겨 먹는 날도 많고요.
그리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습니다.
오후에는 주로 클라이언트 수정 작업이나 추가 요청 작업을 처리하고, 일정이 여유로울 때는 그동안 작업했던 결과물들을 정리하며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해요.
솔직히 일이 없을 땐 불안하죠. 하지만 그럴수록 저는 시간을 절대 비워두지 않으려고 해요.
포트폴리오를 다듬거나, 블로그에 디자인 트렌드나 프리랜서 팁을 정리해 글을 쓰면서 나만의 브랜딩을 다져나갑니다. 이 글도 그런 시간 중 하나에 쓰고 있는 거고요.
사람들은 프리랜서라고 하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자유로운 만큼 철저하게 계획하지 않으면 금세 나태해지거나 불안에 잡아먹히기 쉬운 구조예요. 그래서 저는 일정이 비는 날일수록 더 루틴에 집중하려고 해요.

저녁 시간 - 다시 엄마 모드로 전환
오후 5시 30분이면 업무를 마무리하고 6시에는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때부터는 다시 엄마 모드예요.
아이들 간식 챙기고, 저녁 준비를 시작하고, 아이들과 함께 밥을 먹고 나면 그때부터는 첫째 아이 숙제를 도와주거나 준비물을 챙기는 시간이에요.
남편이 퇴근 한 후이기 때문에 서로 육아를 분담하여 진행된답니다.
둘째는 아직 어려서 씻기는 것도 도와줘야 하니까, 하루 중 체력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시간이 이 저녁 시간대예요.
말 안듣는 두 아들을 케어하기에 꽤 지치지고 힘들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가족의 시간이라 늘 웃으며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밤 9시 이후 - 우리를 위한 시간
모든 일이 끝나고 아이들이 잠든 밤 9시 이후는 저와 남편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에요.
집 안이 조용해지고, 간단하게 정리한 후 넷플릭스를 보거나 맥주 한 캔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죠.
이 시간이 없었다면 아마 금방 지쳤을지도 몰라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이 한두 시간은 다시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랍니다.
가끔은 노트에 오늘 하루 느낀 점을 끄적이기도 하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해요.
프리랜서 디자이너, 엄마, 그리고 나 자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살아가는 일,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조합이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이 두 가지가 모순된 삶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믿어요.
아이들 덕분에 저는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고, 나만의 루틴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프리랜서의 직업 특성상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어요.
‘육아도 디자인처럼 전략적으로 접근하자’는 게 요즘 제 좌우명이에요.
완벽하진 않지만, 오늘 하루도 충분히 잘 살아냈다고 믿고 싶어요.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 저처럼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분이 있다면,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우리 같이 잘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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